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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2년 10월 초. > > 안녕하세요? > 여름을 보내고 가을에 뵙는군요. > 우리 교정동지들은 다들 별고 없으셨지요? > > 7월에 교정일기를 쓴 후 그간 뭐가 그리 바빴는지, > 독서 지도사 시험 보구, 분당으로 이사하구, 정리하구... > 돌이켜 보니 분주하긴 했군요. > > 그래도 꼬박꼬박 치과에는 잘 다녔어요. >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별다른 과정은 없고, 윗니가 대충 마무리 됐으니 아랫니가 정리될 차례랍니다. > 윗니 이 뺐던 자리는 감쪽같이 메워졌고, 아래 이 뺀 자리를 메우고 있습죠. > > 한 1년만에 만난 어떤이는 저더러 뭔지 모르지만 많이 변했다고 하네요. 더 예뻐졌다고 성형 했냐고 하길래, 원래 예뻤다고 우기며 교정하는 중이라고 했지요. > > 여러분들도 그런소리 많이 듣지요? > > 그래서 요즘엔 거울 보며 웃는 연습을 많이 한답니다. > 마치 미인대회에 출전하기라도 할것처럼 말이예요. > > 참! 저번 8월달엔 두번째 사진을 찍었어요. > 멋쥐게. 이(齒)하고 얼굴 모습을. > 사진 찍는게 어찌나 쑥스럽던지 고생했네요. > > 이 동네는 택시도 별로 없고, 노선 버스도 별로 없어서 자가운전자가 아닌 나 같은 사람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요. > 그래서 저도 요즘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다닌답니다. > > 기분이 참 좋아요. > 바람을 가르고 페달을 밟으면요.자그마한 퍼머머리 아줌마라서 뭐 폼은 별로 안나지만서두... > > 이제 추워지네요. >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좋은 책이랑 음악도 많이 들으세요. > > 선생님 언니들 수고하세요. > 안녕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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