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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끝자락 에서의 교정.........드뎌 졸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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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복자 작성일11-01-28 21:36 조회2,8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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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을 시작하기까지 10년을고민했고.....
    "교정을하는 사람들모임 까페"의 쥔장이 원장님을 추천해주었고...
    용기에 용기를 더해 고범연교정치과의 문을 열며 들어서던날....
    그 어느것보다 더 떨리고 기장되고 설레였습니다....


    주위친구들이 모두 말렸지만 지금 안하면 평생후회할거 같애서.....
    남편에게도 말도 안하고 저혼자 저질러버린 교정이었습니다......

    철사줄을 처음끼고 날아갈거 같은기분....제가웃을땐 항상 자동빵으로 손이 입을가렸는데..교정를 하면서 부끄럽지도 않았고 더 자연스럽게 활짝웃을 수 있었습니다...

    심한돌출에  삐뚤빼뚤한 앞니 8개....그중 젤 싫었던것은 돌출이었습니다.....돌출인 사람들은 다 저와 똑같은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진찍기 싫어하고 정면으로만 찍를려고 하고...  특히 증명사진을 찍으면 윗니겹친것땜시 입술한쪽이 살짝떠서 보기싫었고....전체적으로 이쁜얼굴도 아닌데 치아가 이모양이니 입이 예쁜사람들을 보면 항상 부러웠지요....

    성형은 절대 싫었고 원장샘과의 상담을 통해 교정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기에 시작한 교정이었습니다....

    워낙에 늦은나이에 시작한거라 시간이 좀더 걸린거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지루하지 않았고 행복했습니다...늘 자상하고 웃음으로 대해주시는 원장님과 예쁘고 능력있는 스텝샘들, 그리고 아늑한 실내에서의 기다림도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렇게 즐감하면서 다니다 보니 시간이 후딱지나가네요...중간에 제가 젤 힘들었던것은 교정때문이 아니고 울집 애완동물이 제곁을 떠났을때 그 슬픔을 극복하지못해 아무것도 할 수없었을때였습니다...지금도 미치도록 보고 싶어요..ㅠㅠㅠ


    교정이라는 긴 터널을지나 브라켓을 떼던날 이제는 한몸같이 돼버린 요것들이 떨어져 나갈때마나 무척좋기도 했지만 서운하기도 했습니다...마직막으로 앞니에 붙은 한놈은 저와 정이 많이 들었는지 끝까지 안떨어져 원장님께서 갈아내셨지요...다떼고 정리하고 웬지 입안이 허전한 느낌.....하지만 그날저녁 밥먹고 양치할때 우수수 쏟아지는것들이 없고 깨끗하니 실감나고 넘넘 좋았습니다...

    거울을 갖고 요리보고...조리보고...또보고...보고 또보고...그날저녁은 이렇게 보냈습니다.....

    늦은 나이의 교정 ...그렇게 겁먹고 걱정할건 아닌거 같아요...교정중에 양치질 잘하고 관리만 잘해주면 잇몸질환도 안생기고 괜찮았습니다 ..저는 하루평균 6~7번은 양치질을 했어요...교정전엔 잇몸이 않좋았는데 교정후 더 건강해진것 같아요..

    제가 아래턱이 짧았는데 턱선도 살아난것 같고 코도 높아졌단말을 주위에서 들었습니다....코는 높아졌는데  제가 워낙에 복(?)코라서...ㅠㅠ...그렇지만 그냥 살랍니다...그 코땜시 제가 잘살수있다고 체면을 걸으면서요....ㅋㅋ

    에구~~진작에 할걸..하는 후회도 많이되는데 제가 20대때는 교정이 지금처럼 활성화 되지 않았고 ...또 직장생활 하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기를 놓쳤고... 퇴직후 제 인생을 되돌아보니 저를 위해 투자를 하거나 노력한 것도 없었고, 오로지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것이 후회되었습니다..그래서 저를위해 투자를 결심한 것이 교정이었습니다...원장님!! 제가 참 장한 결정을 했지요?....

    비록 입은 예뻐졌지만 세월은 못비켜가나 봅니다.....나이들어 가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런 변화들이 받아들여지지가 않으니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거의 4년여를 다니면서 정들었던 병원식구들 ....특히 늘 자상함과 미소로 긴장을 풀어주시고 진료를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감사 드리고 스텝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유지장치 열심히 끼면서 유지 잘해야겠지요...두달후에 오라고 했는데 그때 뵙겠습니다....설 잘보내시고..건강하세요...고범연교정치과 직원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