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놀러왔어요.

인터넷보다가 그냥 놀러왔어요.
찾아가긴 너무 먼 내 교정병원이
인터넷에선 가까이 있어 좋네요.

병원 다니는 사람들중
저도 이제 고참이죠?

선생님 손에서 나는 마른 담배냄새랑
바라보면 졸리운 천정 조명이랑
한결같이 시원스런 눈매 언니들의
한결같은 친절말투랑
멋지게 변한 병원 이테리어.
그중에서 가장 특이한 시끄러운 소리의 멋진 문..
모두 친해진 느낌 입니다.

뭘보든 쉬 지루해하고
저건 왜 저모양인지 짜증내하고
혼자 고상한척 감각적인척 잘하는
후줄근한 제게
그래도 교정병원은 썩 맘에드는 곳 이랍니다.

다음주에 뵈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