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정치료와 악관절의 관계

    교정치료로 턱관절을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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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범연 작성일00-11-08 12:09 조회6,9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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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TV 뉴스에선가 쇼프로에선가 방영된적이 있다면서요..........
    제가 직접 보지는 못해서 정확한 내용을 알 수는 없으나,  허리가 휘고
    어깨가 쳐진 사람이 입안에 장치를 끼니까 금방 허리가 펴지고 다리
    길이가 같아진다며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탄성을 질렸다 하더군요. ^^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증명할 수없는 氣치료같은  것도 완전히 부정하
    기는 어려운 세상이니 다른 선생님의 이론을 굳이 반박하기도 그렇네요.

    단, 제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도 하고..... 몇 년간
    유학도  갔다오고, 지금은 국내외 학회에서 나름대로 분주히 활동도
    하면서 보면,, 소 그룹에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는것이지, 정식연제나
    강의, 심지어는 포스터 조차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몸은 오묘한 것이니,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허리나 어깨통증을 고치기 위하여 교정치과나 악관절 치과에
    환자가 오지는  않습니다.

    저희 병원은 교정치료만을 하는 병원으로 별 환자분이 다 오시지만,
    정작 치열이나 턱의 이상으로 외관상, 기능상 이상이 있는 분만 치료
    합니다.
    결과를 갖고 고쳤다 어떻다 하지말고,
    이런 환자는 늘 이렇게 고친다 해야하는게 의사인거죠.

    이른바 사이버 시대에, 대중에게 노출되어있는 싸이트 중에 마치
    교정치료로 턱관절의 치료를 하는 것으로, 또는 전신의 건강을
    턱관절의 치료로 낫게  하는 듯이 설명한 곳을 보게됩니다.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물론 모든 교정의사는 치아의 움직임과 더불어 관절의 움직임에 늘
    예민하게 신경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턱관절만을 전문으로하는 선생님은 분명 따로 계신겁니다.

    제가 교정치료로 여러분의 소화불량을 고치고, 다리 길이를 맞춰주며
    턱관절을 안정시켜 무좀을 고쳐준다면 믿겠습니까?

    무언가 아이템을 잡고자 노력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그런거보다 정말 성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환자 치아를 정말 정확하게
    움직이는데 힘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병원 연락처는 여기이니 한 번 방문......" 라는 말 하지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