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치아가 움직이다니... 이해할 수가 없어...하시죠? ^^

흔히 치아는 턱뼈 속에 요동도 하지 않을 정도로 심어져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치아뿌리와
턱뼈 사이에는 아주 작은 간격이 있으며 우리가 음식을 씹을
때마다 치아가 미세하게 움직이며 일종의 쿠션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세포들은 끊임없이 재생과 흡수과정을
반복하고 있으며 적절한 압력을 받으면 생리적인 현상으로 주변의
뼈를 흡수하여 치아를 이동시킵니다.

실제로 지금 한번 자신의 앞니를 손가락으로 흔들어 보세요 .
아주아주 조금 움직이는거 느끼시죠?
교정치료의 치아 움직임은 바로 그 현상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 양은 한 달에 0.5 mm 나 1 mm를 초과하지 않으며, 그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무리가 따르게 되어 치아에 손상이 가게되므로,
적절한 양의 조절만이 가능하지요. 마치 땅속에 박혀 있는 말뚝을
이동시키고 싶을 때, 뽑아내어 다시 심는게 아니라 땅 속에 묻힌
채로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교정치료는 시간이 걸릴 수 밖 에 없는 것이지요.

만약 " 교정치료는 하고싶은데 시간이 걸려서....." 라고 하는 분이
계시다면, 앞서 말씀드린 '원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됩니다.
무리를 하거나 막연히 되겠지라는 건 있을 수없습니다.

대개는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딱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치아의 움직일 양이 적으면 당연히 걸리는 시간도 짧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