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철사를 넣는다?

환자분들의 고민스러운 질문을 듣고 글을 올립니다
병원에서 스탭들로 하여금 철사를 넣고 빼고 하는 것을 불안해 하시는 듯해서요

제가 얼마 전까지도 제 치아를 교정했습니다
제가 제 입속에 철사를 넣을 수 있나요? 절대 불가능하지요
10 여명의 스탭이 두, 세 번씩 번갈아 와이어를 힘주고 치료를 진행해서
이제는 누구보다 반듯한 치아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모든 직원의 손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도 일부러 번갈아 치료를 하도록 합니다

제 자신의 치료를 하며 여러분과 똑같은 경험을 하고 똑같이 스탭들을 느끼는 거죠

하지만,,,,언제나 제가 보고 그 때 그 때 상황을 판단해서 일일히 지시합니다

정작 와이어를 넣는 것은 정해진 과정일 뿐 자잘한 철사의 구부림은 모두 제 손을 거치는 거예요
그리고 귀찮게 사진을 찍고 하는 것은 남에게 보이려 하는게 아니라
제가 진료가 끝난 후 병원에 남아서 모든 사진을 보고 다음 과정을 기록합니다

의사가 철사를 결찰하느라 환자와의 대화가 부족하다면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그보다 제가 해야 할 일은 여러분들의 바램과 궁금증을 듣고 설명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의사가 이거저거 혼자하면 더욱이 교정치료의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는다는 진리입니다

일본, 대만,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저희 병원에 견학오는 이유는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이라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랍니다

여기는 20 여년 간 수 많은 결과를 내온 곳이니 아무 걱정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