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걱턱교정에 대하여

    치아와 턱은 나무와 화분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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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범연 작성일00-10-31 01:26 조회4,3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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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에따라 환자들로부터 무리한 부탁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때마다 절대 원칙을 그르치면 안되고, 치열교정이란 마술이 아닌 당연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득하지만 환자는 굳이 다른 선생님의 설명을 곁들여가며 치료방침을 결정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교정치료란 그저 예뻐지기 위해 치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턱뼈의 가장 안정된 곳으로 이동시켜서 기능도 잘 할 수있고, 그리고 건강도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사람의 턱이 화분이라면  치아는 그 안에 심어놓은 나무와도 같은거예요.  나무가 화분 가운데 잘 심어져 있어야 예쁘고 꽃도 잘 피우고 하듯이, 치아도 좋은 위치가 있답니다. 즉, 지금의 위치가 좋은데 보다 예뻐지기 위해서 나쁜 위치로 치아를 이동해 간다면 잘못된 치료가 되는 거지요.
       
    특히 치아교정이 필요한데 시간이 없다하며 수술만 고집한다거나 반드시 수술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치아교정만 원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화분에 문제가 있는데 나무만 무리해서 옮겨심거나, 나무가 잘못 심어져 있는데 화분의 위치만 바꿔준다면 그 나무는 잘 자라지 못하겠지요?
    그래서 필요에 따라 수술요법을 병행하게되는 것이지만 치아교정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수술에 대한 두려움에 연연한 나머지 어느 한가지 치료만 고집한다면 미용은 물론 치아건강까지 해칠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