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고의 생각

    한 야구선수의 너무나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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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범연 작성일02-12-21 00:00 조회4,0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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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tterup.gif
    어느 야구 선수 투수가 본인 마음에 쏘옥 드는 필살의 마구를 개발했다고 해요.
    엄청난 브레이킹 볼인데,,,,,,강속구로 가다가 급제동 하는 성질의 마구이지요.
    엄지를 포함한 세 손가락을 구부리고 4 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 만으로 공을 쥡니다.
    그렇게라면,,,, 일반인들은 야구공을 들고있지도 못하더랍니다....
    세상에 그걸 구사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그걸 마스터 하는데 지리산에서 20 년을 걸렸죠.

    혹시나 해서,,, 또 하나의 마구를 더 연습했다고 합니다.
    눈에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미친듯 흔들리는 구질이지요.
    도저히 때려낼 수없는 공을 연습하느라 또다시 10 년을 수련했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속세에 나와 그 구질을 선보였죠.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는 마구가 탄생한겁니다.

    근데,,,너무나 슬픈건,,,ㅠ,ㅜ
    엄청난 브레이킹 마구는 하필 타자 앞에 와선 줄에 매달아놓은 것처럼 서버리죠
    타자들은 그 공이 오면,,, 가만히 기다렸다가 앞에서 급제동 하면 편안하게 때리는겁니다....ㅠ.ㅜ
    언제나 홈런......ㅠ.ㅠ
    .
    .
    .
    하는 수없이 두번째 마구를 쓰게 되었죠.
    엄청 흔들리며 날아오는 마구는 타자 앞에서는 예의 브레이킹이 듣습니다.
    타자들은 흔들릴 때는 눈 감고 있다가 자기 앞에 공이 서면 때립니다.
    언제나 홈런...... ㅠ.ㅜ
    ..
    ..
    이상, 너무나 슬픈 야구선수의 이야기...^^

    제가 지어낸 얘기입니다,,,하하하^^
    교정 강의 할 때 마다 "치료를 위한 치료" 하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늘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