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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김미라+교정일기 18-- 운전중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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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범연 작성일07-04-25 00:00 조회1,5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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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1월 초반.





    수능이 끝나고 어쨋거나, 온 나라가 차분해진 느낌이다.

    수능 때가 되면 전국이 한 바탕 뒤집어 지는 듯 한데,10 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찌 그리 똑같은지...

    아이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으니, 교육도 따라가 주면 좋으련만 예나 지금이나 별 변한게 없는 것 같아,

    애꿎은 이 아줌마의 마음만 해마다 가을이면 ´올해 수능 한번 화악 봐버릴까?´ ´학교 때 못한공부 처절하게 불사르리´ 요런 생각이 들게 하니, 관계자들이 밉다. 좀 달라지란 말야!!!



    요즘 난 드뎌 운전면허 따기에 돌입했다.

    당신의 불의를 못 참는 정의감은? 서울의 공기를 안 더럽힌 다며? 신랑의 딴지에도 개의치 않는다.

    불의는 될 수있으면 참고,되도록 덜타고, 마침 내가 앞으로는 대체에너지(쏠라밧데리,전기밧데리)도 판매 할 예정이니,그땐 전기 자동차 쓰면 되지 뭐!. 이렇게 정의 내리니 용기가 솟는다.



    용기만... 누가 필기 시험이 누워 떡먹기라고 거짓말했나?

    난 진짠 줄알고 그 전 날 6번인가 까지만 풀고 갔다가 떨어질뻔 했다. 게다가 아주 중요한 항목들이어서 운전인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 뿐 이었는데, 국가 고시를 우습게 보면 큰 일난단걸 알았다.누구야?

    신랑 머리털은 뽑을 수 없고 다리털을 뽑아버렸다. 구리구리 뱅뱅 같으니라구.



    그리고 장내 기능연습, 아직 시험 안봤다.

    이 때도 보험혜택이 있는데 들고난지 며칠만에 글쎄 3 천원이나 내려버려서 주부의 마음을 갈갈이 찢어놨다. 어쩌나 물릴 수도 없고, 3천원 이면 애들 붕어빵이 몇갠데 ...운전연습장 내 집기들을 슬근슬근 3천원 어치 차면서 돌아다녔다.



    기능연습, 언덕도 있고 신호등도 있고 S자에 T자 굴절에 건널목,주차까지... 인생의 축소판이더군.

    왜 시트콤 ´세친구´에서 안문숙씨와 정웅인씨가 도로연수나가서 결국 부산까지 흘러가고 끝내 안씨가 핸들을 못 놓던 그 장면 있지않나. 비웃으며 깔깔거렸는데,

    남일이 아니였다. 옆에 앉은 선생님은 팔에 힘 빼라고, 얼굴에 힘 빼라고,연신 주의를 주는데 내 맘과 달리 몸이 말을 안 듣는 걸 어쩌나. 속도가 거진 20 인 상태가 거의다인 연습장에서도 이모양인데 달리는 도로에선 어찌되리.

    게다가 그 ´돌발´ 이라는거. 심장이 배 밖으로 튀어나와버려서 연습 끝나고 닦어서 집어 넣고 있지.

    요즘엔 운전하는 사람은 다 위대해 보인다. 멋진 인간들이군. but 그러나,

    운전자 여러분 ! 제발 초보를 보살펴 주소서



    이런 결심을 하게해준건 다름아닌 나의 딸,- 정선이가 EBS 의 ´만들어 볼까요´에 가끔 출연을 하는데, 만드는 어린이 6중의 하나고 약 2분정도 출연하면서 촬영은 4 시간 정도를 해서 ,녹초가 된 몸으로 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며 집에 오는게 너무나 안쓰러워서이다. (정선이는요. 약간 마른 체격에 머리는 짧은 단발, 키가 크다.예뻐요 자랑자랑~~ 볼 수 있음 보세요.학교 가면 못나가니까)

    우웃, 자랑이 노란선을 넘어 담장을 치는군.



    참 , 운전일기가 아니라 교정일기였지.



    이번에 병원에 갔을 땐 아래 내림용 철사가 오른쪽 아래 입술안쪽을 건드려서 많이 아픈 상태였다.

    선생님께서 많이 아팠겠다며,다시 조정을 해 주셨다.

    미련하게 아픈거 참지말고, 빨리 선생님께 상의하고, 처방을 받을걸,.

    세상에 아픈거 참아야 할땐 아기 낳을 때 뿐인것을.

    .

    교정할 땐 무서워 말고 치과로 가면 된다. 그러면 해결책이 보이리라.



    오늘의 말씀 이었다.



    다음에 위풍당당히 모두 통과하고 면허증을 받는 그 때 운전일기를 좀더 쓰리라.



    이 다음엔 연말 맞이 특집을 구상 중인데, 뭘까요? 오호홋!!



    선생님 간호사 언니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