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이너에 대한 질문입니다.

선생님 여민이예요. 미국 학회는 잘 다녀오셨나요? 저도 어디론가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네요.

저번에 갔을때 드디어 교정기를 떼고 이제 보내주신 리테이너 최대한 열심히 끼우고 있어요. 근데 교정기 뗀거를 알아보는 주변 사람들이 의외로 없네요, ㅠㅠ. 주변에 남자들이 많아서 외모에 관심들이 없어서 그런가 저혼자만 기뻐하고 남들은 잘 알아주지를 않으니 좀 섭섭하다고 해야하나 ^^. 하긴 어차피 교정치료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하는거니까요.
선생님께서 치료에 잘 따른다고 평소 칭찬해주셔서 리테이너도 열심히 끼우고 있어요. 중학교때 리테이너 안 끼워서 오히려 더 안좋게 된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에 정말 꼬박꼬박 끼우려구요.
근데 사실 발음에 장애가 엄청 오네요. 위 장치는 그래두 적응이 가능한 편인데 아래 장치는 혀가 닿는 위치라 정말 영구처럼 어버어버라고 남편이 맨날 흉내내고 놀려요. 발음연습을 해도 이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리고 위 장치는 딱 맞아서 안 움직이는데 아래 장치는 좀 헐거워서 계속 움직이고 혀에 힘을 조금만 줘도 금방 빠져버려요. 원래 그런게 맞는지요?
제가 궁금한 점이 몇가지 있어요.
1. 리테이너를 24시간 계속 끼워야 하는게 언제까지인가요? 언제부터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요?
2. 리테이너는 계속 이런 형태인가요? 시간이 지나면 다른 형태의 리테이너로 바뀌나요? (결혼할때 끼웠던 거처럼 투명한거라던지)
3. 어금니 장치 뗀 사이 틈으로 음식물이 끼는데 이 틈은 자연히 메꿔지나요?
참, 그리고 오른쪽 위 송곳니가 뾰족한 모양이라 혼자 길이가 길어서 전체 모양에 안 어울리는데 조금 갈아주실 수 있으신지요?
리테이너 끼운거 보고도 언제 교정 끝나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거 보면 아직도 교정은 끝나지 않은거 같아요. 리테이너 끼우는 기간도 교정의 일부라 생각하고 성실히 해야겠습니다.

요즘 날씨 정말 좋은데 선생님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