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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드디어~장치붙였어요~ 감격 흐으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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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양지영~ 작성일04-03-03 18:19 조회7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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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제 장치 붙이고 바보같이,,, 말하며 (--;;) 돌아간 양지영입니다. 제게 장치 붙여주신 STAFF분 성함을 못여쭤봐서,,, 제대로 감사하단 인사두 못드렸어요.

    지난 12월 12일 선생님을 처음뵜을 때 음,, 왠지 모르게 잘 찾아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은 요즘같은 세상에 어떻게 인터넷만 보구 덜컥 왔냐구 핀잔을 주셨지만,,, ㅋㅋㅋ 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 어떤 것이 있답니다.

    여하튼,,, 교정하겠다구 찾아온 환자에게 안해도 된다구 말리시던 선생님 모습이 어찌나 인상적이었던지,,, ^^;;; 사실 교정하면 무지 괴롭단 말을 많이 들어서 많이 망설이긴 했어요. 제가 워낙 의지박약 겁쟁이인지라,,,, 그래도 치아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환하고 예쁘게 웃기 위해서 나름대로 큰 결심하구 갔는데,,, 그런데 "안해도 돼요." 그 한마디에 더욱 더 해야겠단 생각이 든건 왜일까요. 혹시 저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던 청개구리 기질???? ^^;;

    12월 30일에 검사를 하구,,, 그 다음엔 본뜨구,,, 3월 2일 어어제 드디어 장치를 붙였어요. 오랜 기다림 때문이었는지 왜 그렇게 기뻤는지,,, 말은 바보같이 나왔지만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얘기하는 제가 더 재밌구 귀여운거예요. 음핫핫,,, 네,, 맞습니다. 저 공주예요. 허허허

    사실,,, 어제 장치 붙이는 지 몰랐거든요. 다른분들 후기 읽었던 기억에,,, 무슨,, 반지(?) 뭐 그런거 먼저 하셨다길래 저두 그런줄로만 알고 가벼운 맘으로 갔는데,,, ㅋㅋ 근데 그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뭐였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으음,,, 궁금안하시다구요? 그래두 말할래요. 커커커 이럴줄 알았음 더 맛나는 거 많이 먹어둘걸,,,, 그거였어요. 순간 너무 웃긴 거예요. 지금껏 본능에 충실하며 살아왔지만 그 순간마저,,, 역시 저답단 생각이 들었어요.

    암튼,,, 바보같이 말하는 기념으로 집으로 가는 내내 식구들한테 전화질을 해댔지 모예요. 어젠 오른쪽 끝 철사가 혀를 찌르는 듯한 기분이 계속 들었는데 오늘도 조금 그렇긴 하지만,,, 혀를 살짝 살짝 움직여 가면서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구 있어요.   

    어제 저녁은 두유로,,, 오늘 아침은 아침햇살,,,, 점심은 죽을 먹구 배가 고플 때마다 망고쥬스로 허기를 달래다가,,, 좀 전에 피자 한조각을 냉큼 해치웠습니다. 잘 씹어지지가 않아서 꿀꺽꿀꺽했죠... 한 한달은 지나야 괜찮아 지겠죠? 암튼,, 다다음주에 다시 병원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시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선생님과  STAFF분들 모두 건강 조심하시구~ 담에 뵙겠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사하기~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