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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멋대로 교정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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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희성 작성일04-01-02 13:35 조회6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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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요즘 영 게을러졌어요.
    지난달도 교정일기 빼먹고, 이번달도 지각이네요.


    요즘은 앞니 넣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거죠?

    지난달에는...
    윗니에 너무 힘이 가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아무것도 안하려고 하시다가
    파워체인이 너무 색깔이 많이 변해서
    (두 달째 그대로였으니까요-제가 카레를 많이 먹은게 아니라요;;;)
    살짝 바꿔주고요.
    아랫니에 젤 굵은 철사를 넣었었는데요,
    그간 많이 반듯해져서 언제 내 아랫니가 삐뚤거렸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그래서인지 아주 굵은 철사라 좀 아플 줄 알았는데 쬐끔 불편하기만 했답니다.


    이번에 갔을 땐
    선생님께서 거울까지 넣어서 어금니 뒤쪽으로 밀려나오는 철사를 보여주셨는데
    그만큼이 그동안 이가 움직인 거리라고 하셨어요.

    움... 아마 1mm쯤? 평균적인 속도예요. 남들보다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혹 성인이 되어 교정을 하는거라 너무 오래 걸리지나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그렇지는 않은가봐요.


    이번엔 윗니쪽은 가만히 두시고(지난 달에 파워체인 갈았으니까)
    아랫 앞니쪽에 장치가 병원가기 이틀전에 달랑 떨어져버렷거든요,
    그거 다시 붙이고 이번엔 철사를 안쪽 두 개만 가는 철사로 연결하고
    나머지는 파워체인으로 쏘옥쏘옥 눌러주었답니다.
    파워체인은 투명하니까 그냥보기엔 훨씬 더 깨끗해뵈는데
    뭘 먹고나면 흐~ 구석구석 잘 닦아주어야해요. 특히 탄수화물류... 잘 안빠집니다.


    임신하면 잇몸이 약해진다고들 많이 얘기하는데
    지난달엔 정말 위 오른쪽 송곳니가 너무 시리더라구요. 그래서 좀 우울해있었는데
    열심히 닦고 신경써주었더니 괜찮네요.
    아무래도 간식도 많이 먹게 되고 하다보니 치아관리하기가 더 힘들어졌지만
    그럴수록 열심히 관리해서 튼튼한 이 가져야죠.
    나중에 아기탓하지 않으려면요. 휴우~



    참, 내 정신 좀 봐.
    새해 인사도 깜빡했네요.
    새해에도 선생님, 스텝언니들, 그리고 우리 병원에 오시는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