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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멋대로 교정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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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희성 작성일03-10-18 11:31 조회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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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로 점점 게을러져서 교정일기가 밀리고 있네요.
    일기 미루는 건 제 전공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변명을 좀 해보자면 임신을 하고 나서는 컴퓨터 앞에 잘 앉아지지가 않는답니다. ^^;;


    지난번에 아랫 앞니를 주욱 연결하고 있던 스프링을 빼고
    윗니처럼 장치를 제대로 했어요.
    그치만 두번째 겪는 일이라 그랬는지 아니면 전체 장치를 완전히 새로 한 것이 아니라 그런지
    처음처럼 그렇게 아프거나 고생스럽지는 않았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병원에 가서는
    헐거워진 안쪽 장치를 다시 하고
    (흔한 일인가요? 아니면 뭔가 제가 장치를 험하게 쓰고 있는 건가요?
    애도 아닌게 장치 하나 띠어먹고, 철사도 한 번 끊어먹고 하는 바람에 소심해져서뤼...)

    쓰러져있던 맨 안쪽 어금니에 반지를 끼웠네요.
    워낙 키도 작고 쓰러져있기까지 해서 칫솔질하면서 잇몸이 까지는 일도 자주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아직 때가 아니니 조금 더 기다려야한다셔서
    한참 더 기다려야 하는 줄 알았는데 드디어 장치를 해주셨군요.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조금 더 있다가'는
    왠지 적어도 6개월 이내에는 찾아오지 않을 것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린 적도 없으면서
    사실 생각보다 모든게 빨리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선생님 말씀에선 괜히 그런 인상이 드나봐요. ^^a
    (아니면 스스로 음... 오래 걸리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항상 생각보다 빠르군, 이라고 느끼게 되는건가요?)


    하여간.
    새로한 어금니의 반지는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긴 하네요.
    뭘 씹거나 이를 닦을 때 볼살을 찝어서 피도 좀 나더라구요.
    뭐, 좀 그렇지,라며 입안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줬더니 기겁을 하던데요?
    저도 자세히 들여다보니 조금 징그럽게 여기 저기 찢어지긴 했던데
    사실 교정기에 입 안이 허는 건 피곤해서 움푹 파이는 것처럼
    쓰리거나 따끔거리게 아프지 않아서 덤덤하답니다.
    보기엔 흉해도 어차피 입안은 흉터가 남는 곳도 아니니까요.
    가끔 피맛이 좀 기분 좋지 않지만... -_-^


    음후후,
    그리고 발치한 공간이 많이 줄었답니다.
    아랫니쪽은 아주 많이, 윗니 쪽도 꽤나...
    그래서 과일같은 것들 베어무는 것도 아주 편해졌나봐요.

    흠, 입은 아직 안들어가고 발치한 공간만 준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 ㅡㅡ;
    뭐 언젠간 어떻게든 들어가겠죠, 그건 제가 고민할 거리는 아닌 듯 하고.
    요즘은 뭐든 잘 먹을 수만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뱃 속의 아기가 식탐이 심한 듯하군요. (엄마 닮았나봐오... ㅠㅠ)



    항상 선생님 밝은 얼굴 뵈면 자신의 일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같아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누구나 선생님이 말씀하시면 신뢰하고 수긍하게 되나봐요.
    (신봉자들도 많으시죠? 저를 비롯한 ^^;;;)
    요즘은 병원도 더 커지고 해서 얼굴 뵙는 시간이 좀 적어져서 섭섭하긴 하지만요,
    아무리 바쁘셔도 항상 즐거운 모습 잃지마세요.
    다음 달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