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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멋대로 교정일기 5 - 사진 찍기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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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희성 작성일03-03-31 10:35 조회7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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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에 병원에 갔다와서는 교정일기를 써야지.. 하면서도
    회사에서도 너무나 정신없이 바쁘고 이상하게 집안일들도 덩달아 바빠져서 너무 늦어져버렸네요.
    마감이 있는 기사도 아니고 딱히 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숙제를 제때 못한 것같은 느낌이어서...  ^^;;;

    요즘 봄이라 친구들 결혼식이 많이 잡혀있네요.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좋은 때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교정기를 하고나니까 튀어나온 앞니가 더 튀어나와보여서 사진을 찍기가 두려워져요.

    사실 외모가꾸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는터라 교정기 하고도 거울을 보면서도 뭐... 그렇군 했었고
    설측교정에 그다지 큰 매력을 못느꼈었는데 말이지요.
    사진을 찍으니까 왜 그리도 어색하고 이상해보이는 지 모르겠어요.
    다른 사진이야 안찍으면 그만이고 증명사진 쓸 일이 있을까봐
    장치 하기 전에 앞으로 3년간 쓸 사진도 찍어놓았는데...
    친구들 결혼식 가서 사진 안찍고 올 수 있나요?  ㅠ_ㅠ

    처음으로 3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는 이런 생각도 해봤답니다.
    우웅.... 한달 후에 병원 가는 약속에서 하루씩 앞당겨 예약을 하면
    36개월이 예상 기간이니까 교정 끝나는 날이 족히 한달은 당겨질거고
    이틀씩만 앞당겨 예약하면 두달 정도 일찍 끝나겠네...같은.  ^^;;;;

    뭐...잡담은 이 정도로 하고.
    지난 화요일에는 드디어 아랫니에도 장치를 하기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어금니에 파란 고무줄을 꼈구요.
    첨엔 어금니에 밴드를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었는데 그건 아마 맨 안쪽 7번 어금니만이었나봐요.
    6번 어금니 양쪽으로 파란 고무줄을 끼웠답니다.
    그리고... 3번, 5번 아랫니에 브라켓도 붙였구요.

    다음번(일주일 후)엔 드디어 4번 작은 어금니를 뽑을거예요.
    전엔 별로 겁나는 줄 몰랐었는데 화욜에 제가 앉았던 진료의자...
    제 앞에 앉았던 사람이 이를 뽑았었는지 피묻은 가아제가 있더군요.
    갑자기 겁이 나면서 심장이 벌렁거려서 혼났답니다.


    음... 그리고 어금니 고무줄을 끼웠더니 몇 개월 전의 그 아픔이 고대~로 살아났습니다.
    그땐 무지무지 아플거라고 미리 겁을 먹었기 때문인지 별로 안아프네 했었는데
    이번엔 별거 아니야, 라고 만만히 봤기 때문인지 꽤 아프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동안 너무 안아팠기 때문일라나?

    아랫니 장치하고 나서는 또 한동안 밥의 위기가 오겠네요.
    벌써 걱정스러워요, 정말 나답지 않게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