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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멋대로 교정일기 -번외편 : 구사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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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희성 작성일03-01-18 18:56 조회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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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스노보드를 배우고 있답니다.
    실은 지난 시즌부터 배우기 시작했지만 워낙 운동치인데다
    사람들이랑 어울려 다니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잘은 못했거든요.

    요즘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인데요.
    조금 욕심이 과했나봐요,
    속도를 무서워 하는 편이라 달팽이족으로 분류되는 편인데 모처럼 감이 좋길래
    좀 쏘아주었더니만...쿠쿠궁!!!

    슬로프 가운데 있던 얼음 자갈에 보드 엣지가 걸리면서 부웅 날았다가
    1차 무릎으로 착지, 반동에 의해 2차 얼굴로 착지.

    어떻게 되었냐구요?
    아시다시피 돌출된 앞니가 아랫 입술을 찍고, 윗니의 브라켓이 윗 입술을 찢어서
    피범벅이 된채로 어리버리하게 나머지 슬로프를 내려와서 의무실로...

    제 얼굴을 보더니 그 의무실의 담당 선생님께서 의식은 안잃었냐고 하시더군요. -_-;;;
    꼬맬 정도는 아니었는데 피는 좀 많이 나서 한참을 닦아내었지요.
    그날 저녁에 입술이 평소의 3배 정도 부었더라구요.
    정말 인간의 몰골이 아니었던...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가 빠지거나 브라켓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았구요.
    사고 다음날 약간 이가 뻐근하긴 했어요, 철사 첨 조인 날 마냥.

    스노보드는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은 아니예요,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우면요.
    그치만 자만을 하거나 할 땐 꼭 부상이 뒤따르네요.
    좀 자중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듯합니다.

    한 3일정도 정말 보기 흉하긴 했지만 다 가라앉았구요.
    첨엔 손으로 짚지 않은게 후회되기도 했었는데
    (뭐, 사실 그럴 정신이나 있었겠어요?)
    손으로 짚어서 손목이나 어깨에 무리가 간 것보다는 훨씬 빨리 완쾌해 다행인듯도 싶네요.
    이에 문제가 없다면 말이예요.
    괜찮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