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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일기 19 - 이빨 잘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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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미라 작성일01-12-17 23:08 조회6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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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년 12월

     

    한 해를 접으며...

     

    드디어 어렵게 면허증도 따고, 면허증에 붙일 사진도 꽃단장하고 찍었다.

     

    전에,  범 국민적인 주민등록증 사진을, 귀찮다는 핑계로 그냥 동사무소 가서 거기있는 카메라로 찍고 나서 

    얼마나 피 눈물을 흘렸던가!

    어찌 동사무소 카메라는 멀쩡한 주부를 여자 조폭으로 변모 시킬 수 있는지, 그 기술이 엽기다.

     

    이번엔 수소문하여 예쁘게 뿌옇게 나온다는 곳으로 방문. 주민증보다 진 일보한  사진을 얻고, 보고 또 보고

    흐뭇해 하는 중이다.

     " 엄마 저 이빨 잘 나왔죠?"

    웃는 모습이 스스로도 어찌나 대견한지, 교정의 보람을 느낀 순간 이었다.

     

     "그래, 한개에 백씩 일곱개가 눈에 확 들어오누만.이빨도 돈든만큼 보이냐?"

     

    사람의 관점이 서로서로 얼마나 다르단 말인가!

     

    좌우간, 대한민국에서 주민증 대신 면허증을 보여도 된다는 건 칭찬 받을 법조이다.

     

    면허증 소지 후 처음 집의 차를(승합차) 운전할 때, 남편은 옆에서 세번정도 까무라쳤다. 애들은 웃었다.

    그정도면 양호한 거라고, 학원차는 작은데 집의 차는 크고 파워 핸들이니까 감이 안 잡혔고 처음인데 너무 잘한거라고 예의 큰소리를 땅땅치고 내릴 때 기어를 파킹으로 안 놓고 내렸더니 ,차가 절로 갔다.

    피가 싹 가시더만...

     

    뭐 처음이니까, 그렇지 않은가?

     

    남은 12월 잘 보내야겠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성탄 맞으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