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교정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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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희성 작성일03-07-11 16:33 조회607회 댓글0건본문
화요일에 병원갔었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너무 늦었네요.
실은 과도한 업무량에 치여 돌아가실 뻔 했답니다. 겨우 조금 한가해졌어요.
지난번에 윗니 뽑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혀에 뭐가 걸리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를 제대로 안닦은 건가 싶어 거울을 꺼내 입 안을 살폈지요.
(사실 되게 관심있는 척하지만 평소 이 닦고 나서가 아니면
입 안을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 무신경한 사람인지라
매우 이례적인 행사였답니다. ㅡㅡ;;;)
근데 그게 아니라 윗 송곳니들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있다고 할까?
하여간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앞니만 뻐드렁니가 아니라 송곳니까지 뻐드러졌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생전 처음 알았습니다.
이가 이동하면서 아래 위 교합이 별로 좋지 않을 때가 있어서
뭘 먹을 때 으드득 이가 갈리는 느낌이 가끔 들지만 (과히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아무 거나 잘 먹을 수 있을 정도였구요.
아랫니 뽑았을 때보다 훨씬 심적으로도 안정되더군요.
입을 아~ 벌릴 때마다 이뽑은 자리가 무슨 우물처럼 뻥 뚤린 모습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가?
하여간
지난 화요일에는 드디어 앞니들을 안으로 밀어넣기 위한 작업들을 했답니다.
어떤 걸 했냐면요... 누흙;;; 잘 모르겠어요.
유심히 안보고 딴 생각을 해서요. ㅡㅡ^
우웅... 잇몸에 박았던 스크류에다가 플라스틱 혹은 고무줄 같은 투명한 줄을 걸어서
버뮤다 삼각지대를 표시한 것같은 모양이 윗 잇몸 양쪽에 생겼네요.
선생님께서 스크류 박으시면서 당장 쓸 건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전 몇개월 뒤에나 쓸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평소에 워낙 멀리 보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라... ^^)
밥먹고 나면 음식들이 새로운 숨을 곳이 생겨 어찌나 기뻐하는지
한쪽에 숟가락 하나 가득 만큼의 밥알들이 숨어있는 기분이랍니다.
아래쪽 철사도 바꿨어요.
스프링 모양의 철사가 삐뚤거리는 이들을 밀어내면서 입술쪽으로 나와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쪽에 딱 붙여서 다시 장치했어요.
아래 위로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것이
살짜기 아푸지만 뿌듯합니다.
요즘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올 겨울에 보자구!! 내가 사진 찍혀줄게, 움훼훼!!
참, 얼마전에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요, 쓰러져있는 제 아랫쪽 어금니는 언제 세워주시나요?
그 쪽이 아무래도 이닦기가 잘 안되는지 잇몸이 자주 붓거든요.
제 어금니에 대한 선생님의 계획이 궁금해요.
훔훔훔... 그러면 다음달에 아아아아주 쬐끔 덜 돌출된 모습으로 (꿈도 크구먼) 뵙겠습니다.
실은 과도한 업무량에 치여 돌아가실 뻔 했답니다. 겨우 조금 한가해졌어요.
지난번에 윗니 뽑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혀에 뭐가 걸리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를 제대로 안닦은 건가 싶어 거울을 꺼내 입 안을 살폈지요.
(사실 되게 관심있는 척하지만 평소 이 닦고 나서가 아니면
입 안을 거의 들여다보지 않는 무신경한 사람인지라
매우 이례적인 행사였답니다. ㅡㅡ;;;)
근데 그게 아니라 윗 송곳니들이 조금 안쪽으로 들어와있다고 할까?
하여간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앞니만 뻐드렁니가 아니라 송곳니까지 뻐드러졌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생전 처음 알았습니다.
이가 이동하면서 아래 위 교합이 별로 좋지 않을 때가 있어서
뭘 먹을 때 으드득 이가 갈리는 느낌이 가끔 들지만 (과히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아무 거나 잘 먹을 수 있을 정도였구요.
아랫니 뽑았을 때보다 훨씬 심적으로도 안정되더군요.
입을 아~ 벌릴 때마다 이뽑은 자리가 무슨 우물처럼 뻥 뚤린 모습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가?
하여간
지난 화요일에는 드디어 앞니들을 안으로 밀어넣기 위한 작업들을 했답니다.
어떤 걸 했냐면요... 누흙;;; 잘 모르겠어요.
유심히 안보고 딴 생각을 해서요. ㅡㅡ^
우웅... 잇몸에 박았던 스크류에다가 플라스틱 혹은 고무줄 같은 투명한 줄을 걸어서
버뮤다 삼각지대를 표시한 것같은 모양이 윗 잇몸 양쪽에 생겼네요.
선생님께서 스크류 박으시면서 당장 쓸 건 아니라고 말씀하셔서
전 몇개월 뒤에나 쓸 줄 알았는데 의외였어요.
(평소에 워낙 멀리 보고 말씀하시는 분이시라... ^^)
밥먹고 나면 음식들이 새로운 숨을 곳이 생겨 어찌나 기뻐하는지
한쪽에 숟가락 하나 가득 만큼의 밥알들이 숨어있는 기분이랍니다.
아래쪽 철사도 바꿨어요.
스프링 모양의 철사가 삐뚤거리는 이들을 밀어내면서 입술쪽으로 나와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이쪽에 딱 붙여서 다시 장치했어요.
아래 위로 강한 힘이 느껴지는 것이
살짜기 아푸지만 뿌듯합니다.
요즘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올 겨울에 보자구!! 내가 사진 찍혀줄게, 움훼훼!!
참, 얼마전에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요, 쓰러져있는 제 아랫쪽 어금니는 언제 세워주시나요?
그 쪽이 아무래도 이닦기가 잘 안되는지 잇몸이 자주 붓거든요.
제 어금니에 대한 선생님의 계획이 궁금해요.
훔훔훔... 그러면 다음달에 아아아아주 쬐끔 덜 돌출된 모습으로 (꿈도 크구먼) 뵙겠습니다.